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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희, '두 명의 우주' 출연…SF9 인성-이수민-류의현과 호흡

배우 배우희가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한다.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는 배우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 '두 명의 우주'가 오늘(17일) 공개된다고 밝혔다. '두 명의 우주'는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며 사주와 점을 맹신하게 된 운명론자 이수민(김별)에게 미래의 남편 이름과 같은 두 명의 '우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운명극복 로맨스극이다. 배우희는 철저하고 냉정함을 유지하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극복하고 개척하는 류의현(백우주)의 성공한 스타일리스트 서로희 역을 맡았다. 류의현과 인성(신우주)을 두고 이수민(김별)과 경쟁하는 당당한 커리어우먼 캐릭터다. 이날 배우희는 소속사를 통해 "서로희라는 역할은 정말 프로페셔널한 캐릭터이다.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한 제 모습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달샤벳으로 데뷔한 배우희는 KBS 1TV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 tvN '산후조리원', 웹드라마 '오늘도 참치마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현재 SBS 월화극 '사내맞선'에서 미워할 수 없는 푸드스타일리스트 고유라 역으로 출연 중이다. '두 명의 우주'는 17일 OTT채널 티빙(TVING), 왓챠(Watcha), 시즌(Seezn), KT스카이라이프, 네이버시리즈온, 카카오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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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박하선 "엄지원 언니, 포켓걸 같은 귀여운 매력녀"

2020년은 배우 박하선(33)의 활약이 돋보인 한 해다. 본업인 연기는 물론 예능과 라디오 활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데뷔 이래 가장 열심히, 쉼 없이 '소'처럼 일했다. 그녀에게 가장 두려웠던 시간은 바로 공백기였다. 이 시기로 인해 연기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졌고, 결혼 후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며 일에 대한 즐거움은 배가 됐다. "일이 너무 재밌고 신이 난다"라고 외치는 박하선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지난 11월 24일 종영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서 조은정 역을 소화한 박하선. 극 중 다둥이 엄마인 만큼 육아에 빠삭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초반엔 이러한 지식을 앞세워 으스대는 모습 때문에 본의 아니게 미움을 받았지만 중후반부로 가면서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험을 밑바탕으로 해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래서 더 리얼했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하 '서울집')·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 등에서도 활약하며 다채로운 끼를 발산하고 있다. -엄지원과의 투샷 역시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어떤 배우였나. "엄지원 언니는 실제로도 너무 좋은 사람이다. 현장에서 선물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정말 감사했다. 통이 크고 리더십도 있는 한편 되게 귀여웠다. '딱풀이 엄마' 캐릭터 자체가 귀엽기도 했는데 은정이의 마음처럼 '아유, 귀엽네. 내가 많이 가르쳐줘야겠네'라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봐지더라. 포켓걸 같은 매력이 있었다." -남편 류수영의 반응은. "드라마 상에서 예쁘게 나오다 보니 더 좋아하더라. '이러다 집 앞에 줄 서는 거 아냐?'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본인도 겪어 본 이야기들이라 그런지 더 재밌어했고, 특히 '산후조리원' 아빠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이 공감하더라." -'산후조리원'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나 영화 '청년경찰'의 경우 '다시 시작'이라는 기분이 들었는데, '산후조리원'은 내게 있어 '터닝포인트'인 것 같다. 많은 사람에게 '박하선이 다른 역할도 할 수 있구나!', '다양한 잠재력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작품이다. 내 연기의 지평을 넓혀 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분야를 가리지 않는 '열일의 아이콘'이다. 에너지는 어디서 얻나. "그간의 공백기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닐까 싶다. 정말 일하고 싶었고 일이 그리웠다. 그래서 쉰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열일'하고 있다. 회사나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는데 정말 하나도 힘들지 않다. 제작 환경이 너무 좋아져서 여러 가지 병행할 수 있게 된 점도 감사할 일이다." -각 분야의 매력적인 요소는."드라마는 내가 아닌 또 다른 가상 인물의 삶을 살아볼 수 있어 재밌다. 한 사람의 완벽한 모습을 구축해 볼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예능의 경우 대화를 좋아해서 잘 맞았고, 특히 '서울집'은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고 집을 보는 자체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일 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 정도로 좋다. 라디오는 평소 반신욕을 하거나, 요리를 할 때 꼭 듣는 편이다. 그렇게 들어온 라디오를 내가 직접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또 하나의 매력은 사람들과의 소통인 것 같다. 전날에 울적한 일이 있더라도 라디오 부스에 와서 사람들과 소통을 하다 보면 스스로 힐링이 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키이스트 [인터뷰①]박하선 "'산후조리원' 초반 '얄밉다' 반응에 쾌재 불러"[인터뷰②]박하선 "엄지원 언니, 포켓걸 같은 귀여운 매력녀" [인터뷰③]박하선 "'씨네타운' DJ, 배우로서 자양분…값진 시간" 2020.1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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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박하선 "'씨네타운' DJ, 배우로서 자양분…값진 시간"

2020년은 배우 박하선(33)의 활약이 돋보인 한 해다. 본업인 연기는 물론 예능과 라디오 활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데뷔 이래 가장 열심히, 쉼 없이 '소'처럼 일했다. 그녀에게 가장 두려웠던 시간은 바로 공백기였다. 이 시기로 인해 연기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졌고, 결혼 후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며 일에 대한 즐거움은 배가 됐다. "일이 너무 재밌고 신이 난다"라고 외치는 박하선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지난 11월 24일 종영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서 조은정 역을 소화한 박하선. 극 중 다둥이 엄마인 만큼 육아에 빠삭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초반엔 이러한 지식을 앞세워 으스대는 모습 때문에 본의 아니게 미움을 받았지만 중후반부로 가면서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험을 밑바탕으로 해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래서 더 리얼했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하 '서울집')·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 등에서도 활약하며 다채로운 끼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라디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더라. "배우는 여러 가지 인간상을 표현해야 한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해야 하는데, 라디오는 그 모든 걸 간접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굉장히 좋은 매체인 것 같다. '씨네타운'을 하면서 일주일에 영화 4~5편을 보는데 이게 무척 도움이 된다. 또 라디오 하면서 발성, 발음도 더 신경 쓰게 된다.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도 찾았다. 모든 게 자양분이 됐다. 게스트로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어떻게 그렇게 연기 잘해요'라고 물을 수 있고, 여러 감독님들과 만날 수 있는 것도 너무나 값진 시간이다. 이 모든 건 연기, 앞으로의 날 위한 빅 픽처 같다. 방금 너무 조은정 같았나?(웃음)" -'며느라기' 역시 공개가 되고 있다. 어떤 입장에서 시청하고 있나. "내가 먼저 작품을 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을 정도로 열정이 있었고, 너무 연기해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웹툰이 실사화되는 걸 보고 싶었다. 이전에도 강풀의 원작 '바보', '아파트', '동이'와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원작이 있을 때의 재미를 잘 알고, 나 또한 설득되는 매력이 있더라. 그래서 연기를 할 때 표현이 좀 더 풍부해질 수 있다. 많은 원작 팬들이 '답답하기만 하면 어떡하지?'라며 걱정을 많이 해주는데, 사이다 캐릭터 혜린이나 웹툰에는 없는 유니콘, 판타지 남편 구일이를 눈여겨 봐줬으면 좋겠다. 추가된 사린이와 구영의 연애 장면들이 로맨틱 코미디 감성으로 설렘 가득하게 나올 예정이다. 웹툰으로 봤을 때보다 더 웃기고 슬프고 화나는 장면들도 많고, 좀 더 풍부한 스토리들이 나오면서 재미가 더해진다. 원작을 존중하면서 추가된 재미를 시청자분들도 느끼길 바란다." -파트너였던 남윤수·권율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남윤수 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이라는 작품에서 너무 잘 봤고, '잘 될 친구'라고 생각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드라마 종영 즈음에 친해져서 아쉬웠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서로 다른 작품에서 다시 보자고 했었는데, 각자 성장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권율 씨는 연기를 너무 잘하는 배우다. 보통 한두 회차 호흡을 맞춰도 어색한 분위기가 있는데, 첫 호흡부터 잘 맞은 상대는 처음이었다. 처음부터 잘해줘서 편안했고 배려심도 많아 수월하게 촬영했다. 권율 씨도 친해졌을 때 끝나서 아쉬웠다." -연말 계획과 내년 목표는. "드라마 촬영이 끝나 여유가 많아졌다.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한다. 작품 할 때 운동을 못했는데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싶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가 있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고백'과 산후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아이'다. 두 작품 모두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만큼 개봉을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청년경찰' 이후로 공백이 길었던 만큼 영화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배우로서 쉬지 않고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키이스트 [인터뷰①]박하선 "'산후조리원' 초반 '얄밉다' 반응에 쾌재 불러"[인터뷰②]박하선 "엄지원 언니, 포켓걸 같은 귀여운 매력녀" [인터뷰③]박하선 "'씨네타운' DJ, 배우로서 자양분…값진 시간" 2020.1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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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박하선 "'산후조리원' 초반 '얄밉다' 반응에 쾌재 불러"

2020년은 배우 박하선(33)의 활약이 돋보인 한 해다. 본업인 연기는 물론 예능과 라디오 활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데뷔 이래 가장 열심히, 쉼 없이 '소'처럼 일했다. 그녀에게 가장 두려웠던 시간은 바로 공백기였다. 이 시기로 인해 연기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졌고, 결혼 후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며 일에 대한 즐거움은 배가 됐다. "일이 너무 재밌고 신이 난다"라고 외치는 박하선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지난 11월 24일 종영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서 조은정 역을 소화한 박하선. 극 중 다둥이 엄마인 만큼 육아에 빠삭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초반엔 이러한 지식을 앞세워 으스대는 모습 때문에 본의 아니게 미움을 받았지만 중후반부로 가면서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험을 밑바탕으로 해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래서 더 리얼했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하 '서울집')·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 등에서도 활약하며 다채로운 끼를 발산하고 있다. -'산후조리원'을 마친 소감은. "인생 캐릭터를 만나 정말 행복한 한 달이었다. 좋은 평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대본·연출·배우·제작진 모두 완벽한 작품에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너무 아쉬워서 시즌2를 꼭 했으면 좋겠다. 함께 열광적으로 호흡하고 지지해준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조은정의 가장 큰 매력은 어떤 점이었나."우아하고 도도하면서도 웃기고 짠하고 귀엽고 슬펐다. 여러 가지 매력과 인간적인 모습이 있는 복합적이고 버라이어티 한 캐릭터였다. 이 정도로 많은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할 수 있을지 몰랐다. 그래서 촬영하는 내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인생 캐릭터였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준비하거나 연기에 집중한 점이 있다면. "대본에 '풀메이크업에 진주 귀걸이를 한'이라는 지문이 있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인물이었다. 데뷔 이래 극 중 처음으로 꾸밀 수 있는 캐릭터였다. 조리원 복장 안에 최대한 캐릭터 콘셉트를 보여주기 위해 명품 스카프·개인 소장 헤어밴드·내가 썼던 아대·수면 양말·내복 등을 사비로 구입해 활용했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느낌의 캐릭터여서 '나는 여왕벌이다', '나는 최고다'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은."초반에 '얄밉다', '박하선이 저런 연기도 잘하네'라는 반응에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 점점 후반으로 갈수록 '짠하다', '공감 가서 미워할 수가 없다'라며 은정을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분들의 댓글을 보며 즐겁고 감사했다." -명장면, 명대사를 꼽는다면"6화에서 베이비시터를 두고 엄지원(현진) 언니와 경쟁하는 장면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바주카포가 강렬했다. 연기하면서도 카타르시스를 느낄 만큼, 이런 광기 어린 연기를 언제 또 해볼 수 있을까 했다. 그동안 봤던 비이성적인 캐릭터들을 떠올리며 연기했다. 그리고 8화에서 자책하는 엄지원 언니에게 '제일 중요한 건 결국 나예요'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해서 마음에 가장 와 닿았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많은 분이 알았으면 좋겠다." -조은정과 닮은 점, 차이점은. "은정이와 결도 다르고 그만큼의 노력에도 못 미치지만,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는 점은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은정이처럼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는 강박적인 완벽주의자는 아니다. 어렸을 때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었지만,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때론 남에게 도움도 받는다. 모든 걸 다 혼자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고단함과 외로움을 혼자 짊어지려는 은정이가 안타까웠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키이스트 [인터뷰①]박하선 "'산후조리원' 초반 '얄밉다' 반응에 쾌재 불러"[인터뷰②]박하선 "엄지원 언니, 포켓걸 같은 귀여운 매력녀" [인터뷰③]박하선 "'씨네타운' DJ, 배우로서 자양분…값진 시간" 2020.1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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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랑, KBS '안녕? 나야!' 출연…최강희와 앙숙 케미[공식]

배우 정이랑이 KBS 2TV 새 수목극 '안녕? 나야!'에 합류한다. 내년 1월에 첫 방송될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최강희(반하니)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정이랑은 차도녀 엘리트 의사 반하영으로 분한다. 최강희의 친언니이자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성형외과 원장. 학창시절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의 수재였지만 언제 어디서든 반짝반짝 빛나는 동생에게 치이던 어린 시절을 복수하듯 유독 하니에게만 사나운 인물이다. 극과 극 시스터즈로 최강희와 오랜 앙숙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이랑은 "처음 대본을 받고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울고 웃으며 재미있게 읽었다"라며 "위축된 37세의 하니가 17세 하니를 만나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됐고, 많은 이들에게 다시금 꿈과 힘을 불어 넣어주는 오아시스 같은 소중한 작품이 될 것 같다. 대본을 볼 때마다 감동받고, 힐링이 되는 작품에 함께 하게 되어 더욱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마다 팔색조 캐릭터로 적재적소에 녹아드는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정이랑은 최근 종영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 유모차 매장 점원으로 깜짝 등장해 화려한 언변으로 고객을 사로잡아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는 등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안녕? 나야!'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 차도녀 캐릭터로 변신해 보여줄 커리어우먼 모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매니지먼트 길 2020.12.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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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하선 "공백기가 열일 원동력…하나도 힘들지 않다"

배우 박하선(33)이 '열일의 아이콘'으로 불릴 수 있어 그저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하선은 지난 11월 24일 종영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서 조은정 역을 소화했다. '산모계 이영애' 같은 존재였다. 실제 출산과 육아 경험을 밑바탕으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래서 더 리얼했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도 비슷한 시기 공개되기 시작했고, 예능과 라디오 활동까지 곁들이고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하 '서울집')·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통해 진행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드라마, 예능, 라디오 등에서 '열일' 할 수 있는 에너지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박하선은 "그간의 공백기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닐까 싶다. 정말 일하고 싶었고 일이 그리웠다. 그래서 쉰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열일하고 있다. 회사나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는데 정말 힘들지 않다. 제작 환경이 좋아져서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할 수 있게 된 점도 감사할 일"이라고 답했다. 스스로가 느낀 각 분야의 매력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드라마는 내가 아닌 또 다른 가상 인물의 삶을 살아볼 수 있어 재미있고, 한 사람의 완벽한 모습을 구축해 볼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예능의 경우 대화를 좋아해서 잘 맞았다. 특히 '서울집'은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고 집 보는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일 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 정도로 좋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키이스트 2020.12.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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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지원 "실제 출산한다면 두 번째인듯 편하지 않을까"

산후조리원을 가보지 않은 미혼 남성도 빠져들게 만들었다.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은 실험적인 소재와 연출,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까지 돋보였다. 그 중심에는 엄지원(43)이 있었다. 극중 대기업 상무로 오로지 승진만 혈안이었다가 연하남과 결혼 및 출산으로 인생의 새로운 시작선에 놓여진 인물이다. 회사에선 누구도 못 건드리는 베테랑이지만 출산의 세계에선 햇병아리. 첫 회부터 만삭의 특수분장으로 시선몰이, 실제 기혼이지만 출산 경험이 없는 엄지원에겐 또 한 번의 도전이고 경험이었다. 인터뷰는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 정도의 반응 예상했나.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동 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여자의 성장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내가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쁘고 함께 울고 웃어 주고, 공감해주고 응원해 줘 너무 감사하다. 모든 배우·스태프들이 애틋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작품을 끝내면 '잘 끝났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도 있지만 이번 작품을 끝내고 '우리도 다시 모일 수 있을까'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산후조리원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 한정된 사람들이 드라마틱한 감정들을 겪어내는 게 마음에 들었고 출산을 통해 한 순간에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로 사회적 위치가 확 반전되는 설정이 좋았다. 그 중 가장 좋았던 건 시의성을 가지며 코미디적 요소를 담고 있는 작품들을 하고 싶었는데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 더욱 끌렸다." -대본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특히 1회 저승사자 신을 읽고 욕심이 났다. 아이를 낳다가 생사의 경계에 놓이지만 불굴의 의지로 돌아오는 모습이 캐릭터를 너무 잘 보여줬다. 내게 '이렇게 만들어보면 좋겠다' 키를 쥐어 줬던 장면이었다. 이를 통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 -미혼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공감을 얻었다. "바로 내 옆, 내 삶 속에 있는 이야기지만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들여다보지 못했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친근하게 느끼지 않았나 싶다. '저거 내 이야기인데'라는 생각 때문에 좋아해주지 않았을까. 촬영하면서 출산이나 육아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좋아해줄까 우려도 있었지만 특히 실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쁘다." -배우로서도 공감했나. "집·회사·산후조리원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회상신은 아무래도 재미있게 쓰여 있었기 때문에 드라마틱하게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느낀 감정을 느낀 그대로 시청자들이 느끼게끔 표현하고 싶었다." -캐릭터와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였나. "(오)현진이가 곧 '나'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공감이 많이 갔고 내 안에 있는 현진의 모습을 최대한 많이 끌어내서 보여주려고 했다. 특히 일하고 육아에 있어서 갈등하는 현진이 같은 경우 진짜 나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실제 산모처럼 보이기 위해 4kg를 증량했고 특수분장도 했다. "증량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놀랐다. 가장 어려웠다기보다 가장 많은 공을 들였던 장면은 아무래도 1회였다. 그 중 출산신이 가장 힘들었다. 지금까지 했던 연기들은 대게 보는 사람이 겪어보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과정을 연기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육아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실제 대본에 '현진이 불편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인다'는 지문이 있었다. 지문 그대로 불편한 듯 연기할 수 있었지만 경험을 해본 지인들에게 어디가 불편한지 어디가 아픈 건지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자문을 구했던 게 현장에서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 출산 신 같은 경우 적나라하게 나오진 않지만 다큐멘터리를 참고하기도 했다. 가장 우려했던 임신, 출산을 경험하신 시청자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마음이 놓였다." -극중 친정엄마인 손숙과 모성애 연기도 눈물났다. "엄마와 이야기는 경험하지 않았어도 읽으면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이야기였다. 내 마음을 많이 움직였고 잘 표현하고 싶었다. 전형적인 모녀연기가 아닌 진짜 엄마한테 떼쓰고 어리광 피우는 모습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모든 신들이 다 좋았고 손숙 선생님이 엄마같이 내가 하는 연기를 다 받아 줘 너무 감사했다. 손숙 선생님도 아직까지 '손숙 엄마야'라고 불러 주시고 '올해 가장 잘한 일은 너를 딸로 맞은 거야'라고 말씀해 주시며 친엄마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셨다." -실제 임신·출산·육아 경험이 없다. "내가 엄마가 된다면 처음이지만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고 경험했던 사람처럼 느껴질 것 같다. 육체적인 고통을 제외한 감정적인 면에서 두 번째 출산을 하는 것처럼 덜 낯설고 편안하지 않을까." -8회였다. 너무 짧다는 반응도 많았는데. "열린 결말이었지만 10회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마지막회에도 나왔듯 오현진은 자신의 길을 가지 않을까 싶다. 일을 하며 놓친 부분들은 남편이 챙겨주고 부족한 정보들과 육아고민들은 조리원동기들을 통해 조언을 구하고 살아갈 것 같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제작된다면 어떤 소재든 경험한 사람들만 공감하는 이야기가 아닌 모두가 공감할 만한 코드를 찾아내는 것이 숙제다. 행운이 주어진다면 시즌2에서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보고싶다." -'산후조리원'이 어떤 작품으로 남길 원하나.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감하고 또 좋아해 그 자체로 행복하고 고맙다. 시청자들이 우리 작품을 떠올렸을 때 '이런 소재의 재미있는 드라마가 있었지'라고 기억했으면 좋겠다. 다가오는 연말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길 기원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2.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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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박하선, 올해 단연 돋보이는 열일 행보

배우 박하선(33)이 본업인 드라마는 물론 예능과 라디오까지 병행하며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뜻하지 않았던 공백기 때문일까. 결혼 전보다 더욱 활발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박하선은 24일 종영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서 조은정 역을 소화했다. '산모계 이영애' 같은 존재였다. 다둥이 엄마인 만큼 육아에 빠삭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초반엔 이러한 지식을 앞세워 으스대는 모습 때문에 본의 아니게 미움을 받았지만 중후반부로 가면서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겉으로 보기에 부족한 것 없이 완벽해 보이지만 엄마가 아닌 인간 조은정으로서는 행복하지 못했던 것. 박하선은 실제 출산과 육아 경험을 밑바탕으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래서 더 리얼했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가 지난 21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공개되고 있다.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가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는데, 그 모습이 꽤나 현실적이다. 시댁에 어울리지 못하고 뭔가 겉도는, 그래서 더욱 자연스럽게 집안 일을 하게 되는 모습들이 담겼다. 갓 결혼한 새댁의 입장이 디테일하게 녹여져 있어 첫 공개부터 '역시 박하선'이란 호평을 듣고 있다. 드라마 두 편을 내놓은 박하선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예능과 라디오 활동까지 곁들이고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하 '서울집')·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통해 진행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집'에선 성시경과 차진 입담을 뽐내며 소탈해서 더 매력적인 박하선을 만나볼 수 있고, '씨네타운'에선 차분한 목소리로 데뷔 16년 차 배우의 경험을 살려 영화와 관련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뿜어내는 중이다. 데뷔 이후 가장 '열일' 행보를 보인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박하선은 "일찍이 결혼·출산을 경험한 배우로서 이 분야의 블루오션을 개척할 것"이라면서 "열애설 보도 후 2년, 결혼 이후 2년, 도합 4년의 공백기가 있었다. 세상에서 육아가 제일 힘들더라. 그래서 더 일이 좋아졌다. 요즘은 즐기면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작 활동으로 인해 '빚이 있냐?'는 말까지 들을 정도지만 즐기는 자의 모습이 작품에서 묻어나니, 박하선에 대한 호감 지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진정으로 즐기는 자는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2020년 박하선은 이 말을 증명해주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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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무진성 "중간 투입이었지만 따뜻한 배려에 감사"

배우 무진성이 추위마저 녹이는 훈훈함을 남기며 마지막을 고했다. 24일 종영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서 무진성(우석)은 최리(루다)의 남편이자 요미의 초보 아빠로 활약했다. 첫 등장부터 반전 비주얼로 시선을 빼앗은 무진성은 달달한 프러포즈에 이은 어리숙한 초보 아빠로 매회 웃음과 공감을 오갔다. 최종회에선 최리의 아버지가 시한부라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산후조리원에 몰래 찾아온 장인과 최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출산을 한 딸의 안부는커녕 손주에 대한 소식조차 묻지 않는 최리 아버지의 이중적인 모습에 잘못됐음을 직감, 최리에 대한 미안함에 몸 둘 바를 몰라 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왔다. 그런가 하면, 그런 진심을 안 듯 최리는 가족을 만들기 두려웠지만 무진성과 요미를 만나고 마음이 달려졌음을 다시 고백해 무진성을 되레 놀라게 했다. 기쁨의 포옹을 아낌없이 나눈 이들은 알콩달콩한 결말을 확인케 하며 시청자들에게 행복감을 전했다. 무진성은 신선한 캐릭터를 통해 훈훈하면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연기력으로 '산후조리원'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비주얼 반전에 이어 다른 인물들과의 케미스트리와 열연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를 통해 무진성은 "격정 출산 느와르라는 새롭고 특별한 장르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우석 역할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을 비롯해 제작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 이야기 중반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이었기에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열정 넘치는 촬영장 분위기와 많은 스탭분들의 따뜻한 배려에 자신감을 갖고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로 찾아오겠다. 올 한 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시길 빈다"라고 덧붙였다. 무진성은 농익어가는 연기로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완성도 높은 캐릭터 구현에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임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새로운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이어갈 무진성의 행보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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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산후조리원', 4.8%로 자체 최고 경신…완벽한 마무리

'산후조리원'이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 마침표를 찍었다.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이 마지막 회 방송까지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버라이어티한 매력으로 꽉 채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8회(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6.7%, 전국 기준 평균 4.2%, 최고 5.6%를 기록했고,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3.2%, 최고 3.8%, 전국 기준 평균 2.9%, 최고 3.6%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 채널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방송에는 엄지원(현진)과 박하선(은정)을 비롯한 세레니티 조리원 동기 엄마들이 퇴소 후 일상 생활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에 앞서 말도 없이 사라졌던 엄지원은 윤박(도윤)의 믿음직스러운 위로를 받고 돌아왔고, 남편 정성일(선우)의 무심함에 상처 받았던 박하선 역시 해피맨 남윤수(경훈)에게서 '조금 더 행복해져도 된다'는 진심 어린 위로를 받았다. 그렇게 위태로웠던 두 사람 모두 엄마의 자리로 돌아오면서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의 마지막 날도 다가오고 있었다. 엄마들은 세레니티의 자랑으로 꼽히는 장혜진(혜숙) 원장의 애착 육아에 대한 퇴소 교육을 받았다. 부모와의 유대관계에 따라 아이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장혜진의 강의를 들은 엄지원이 라온이가 불량하게 자란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에서는 윤박이 또 한번 라온이로 변신, 빨간 머리에 피어싱, 그리고 진한 화장까지 하고 등장해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산후조리원'을 통해 탈모 분장부터 장발의 고등학생에 이어 역대급으로 강렬했던 파격 변신을 선보인 윤박의 하드캐리가 빛을 발했다. 세레니티를 떠나기 전 마지막 밤, 엄지원과 박하선, 최리(루다), 최자혜(열무 엄마), 그리고 김윤정(까꿍 엄마)은 함께 모여 파자마 파티를 열었다. 부쩍 친해진 모습으로 서로의 꿈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훈훈했다. 여기에 어릴 때 동방신기 팬클럽 회장이었다는 사실을 밝힌 박하선의 깜짝 댄스 퍼포먼스까지 펼쳐져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엄마가 되기 전, 우리에게도 모두 다른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는 모두 다른 모양의 엄마였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똑같았다'는 엄지원의 내레이션은 뭉클함을 전달했다. 세레니티 조리원을 떠나는 엄마들의 모습은 이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엄지원은 라온이를 위해 육아 휴직을 생각했지만 회사에서 맡긴 큰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 없었고, 박하선은 "아이를 키워보니까 제일 중요한 건 결국 나예요. 내가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도 행복해질 수 있어요"라며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해줬다. 박하선 역시 남편의 사과를 받아줬고, 이들 부부의 관계는 또 다른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최리는 장혜진을 '어머님'이라 부르며 무진성(우석)과의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로 했다. 조리원을 떠나는 엄지원에게 엄마도 도움 받아도 된다며 분유와 이유식을 선물한 장혜진의 "좋은 엄마는 완벽한 엄마가 아니에요. 아이랑 함께 행복한 엄마지. 꼭 행복해지세요"라는 대사는 '산후조리원'이 내포한 의미를 관통하는 동시에 많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최수민(안선생)의 아들로 배우 차태현이 깜짝 등장, 장혜진에게 엄마에 대한 수칙 열 가지를 전했고, 이는 그가 출연했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재기 발랄하게 패러디 한 장면으로 '산후조리원'만의 색깔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다. 시작부터 의미 있는 메시지 전달과 함께 풍성한 볼거리로 꽉 채운 '산후조리원'은 마지막까지 빵 터지는 웃음과 따듯한 위로, 진한 공감을 만끽하게 했다. 김지수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녹여낸 스토리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 배우들의 열연, 코미디부터 미스터리까지 유연한 완급 조절이 돋보였던 박수원 감독의 연출이 완벽한 삼박자를 이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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